5조원 대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첨단의료복합단지'의 부지 선정이 임박해졌다.
26일 국무조정실 산하 의료산업선진화위원회는 한국과학기술평가원에 의뢰한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이달 중 최종 후보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첨단의료복합단지'는 오는 2020년까지 3조여원을 투입하는 대형 국가 프로젝트 사업으로 약 5조 8000억원의 순생산 효과와 8만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 연관 의료산업의 확산 등 많은 경제적 효과가 예상돼 각 지자체들이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자체들의 유치전이 더욱 가열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의약품, 의료기기, 의료서비스 등 세 곳으로 분산될 것이라는 주장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현재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사활을 걸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지자체는 모두 6곳.
충북 오송, 대전 대덕툭구, 인천, 경북·포항, 강원 원주, 제주 등 이다.
대전광역시는 최근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전략 보고회를 개최하고 2월말로 예정된 의료산업발전기획단의 용역결과에 적극 대처하기로 했다.
유치전략 용역에서 제시된 시의 약점을 보완할 계획을 마련하고 특구 내 기관장들과 간담회를 통해 협조를 당부하는 등 전방위적인 유치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가 제시하는 계획에 따르면 대덕특구의 선도사업으로 첨단의료산업을 집중육성해 IT와 BT, NT가 융·복합하는 선도 산업군을 형성하고 당초 연구용역에서 약점으로 제시된 중개임상연구기능을 보완하기 위해 KAIST에 첨단의료복합단지 육성 협조를 당부하고 KAIST의 브랜드를 이용한 세계석학 유치 등 공동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메디컬 포럼, BT, NT융합기술포럼, 바이오클러스터협의회 등 관련 포럼을 망라한 '대전의료기술혁신포럼'을 구성해 의료관련 연구성과들을 융·복합 할 수 있는 논의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그간 특구내 입주기관들이 수행해 온 의료관련 연구성과들을 집중 부각해 의료산업 최대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음을 적극적으로 알리고자 특구 내 연구기관들로부터 관련자료의 협조를 구하고 임상 등 의료관련 시설, 해외 유명기관과의 MOU체결현황 등 첨단의료복합단지 인프라 현황을 파악해 적은 예산으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음을 중앙부처에 적극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시 측은 2단계 지역산업발전로드맵과 연계한 첨단의료복합단지조성사업을 추진해 대덕연구개발특구가 가지고 있는 기존 인프라의 확대 재생산 등을 최대로 육성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를 위해 그동안 연구해 온 자료와 홍보물을 가지고 관련부처 및 국회를 방문하고 첨단의료복합단지 대전 입지 당위성을 적극 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전광역시 만큼이나 유치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도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를 위한 사전작업이 한창이다. IFEZ는 송도국제도시 내 75만평 부지에 조성될 의료복합단지에 '인천바이오메디컬허브'를 구축하고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국내 주요 대학, 국내 종합병원 들과 상호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등 물밑 작업에 들어갔다.
의료서비스, 신약개발, 의료기기, 유전체 및 재생의학 분야를 중심으로 3개의 인프라(바이오뱅크, 바이오메디컬네트워크, 바이오교육센터)를 기반으로 7개의 연구센터(웰빙, 전문치료, 동서통합의학, 신약개발, 첨단뇌과학, 유전체, 재생의학) 및 4개의 클러스터(의료관광, 맞춤신약, 첨단의료기기, 첨단유전체이식의학)로 구축하기 위해 고려대, 가톨릭중앙의료원,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서울대병원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IFEZ 관계자는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은 단순히 인천지역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국내 산업 구조의 틀을 바꾸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충북도에서도 첨단의료복합단치 유치위원회를 결성하고 청원군 오송생명과학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연구용역 결과를 국무조정실 의료산업선진화위원회에 제출하는 등 유치 당위성을 알리기 위해 여념이 없다.
현재 140만평 규모로 추진되고 있는 오송생명과학단지는 70% 이상 기반조성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에는 생산용지에 대한 3차 분양을 실시하고 국책기관 이전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다.
얼마전 오송 현장에서 열린 '입주기업 CEO 초청 간담회'에 참석한 보건복지부 변재진 차관은 "오송생명과학단지는 기업, 대학, 연구소 및 관련기관을 집적해 상호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국가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바이오혁신클러스터로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도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오송생명과학단지 조성현황 및 미래상을 제시하고 기업 활동에 필요한 지원시설과 공장 건축을 위한 인·허가 절차의 간소화 등 기업의 애로와 건의사항을 파악해 활성화방안을 마련할 생각이다.
제주도는 헬스케어타운을 강점으로 첨단의료복합단지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특히 제주특별자치도의 핵심사업으로 '메티컬투어리즘(의료관광)'을 표방한 의료산업이 포함된 점도 긍적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도 측의 주장이다.
도는 지역별로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음에 따라 유치전략을 더욱 강화했다.
이 외에 원주 의료기기 테크노밸리 유치를 추진하는 강원 원주에서도 강점을 내세우며 유치를 위해 전력질주 하고 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