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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졸업식, 이젠 고칠 때도 되지 않았을까? :: 2007/02/08 22:38
오늘 제 아들의 졸업식에 다녀 왔습니다. 정신적인 성장이 또래의 다른 아이들 보다 많이 늦었던 아이라서 걱정을 많이 했는 데, 그래도 고등학교까지 졸업을 하고 보니 감개가 무량합니다.

졸업식을 오전 11시에 시작한다고 해서 10시 50분경에 졸업식이 열리는 강당으로 갔습니다. 정시인 11시 약간 지나서 국기에 대한 경례 및 애국가4절 제창으로 졸업식이 시작되었습니다.
대충 12시 30분이면 끝나려니 생각하고 그 이후에 맛있는 점심을 사 줄 것을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관계로 동네의 친지 아주머니께서도 몇 분 축하하러 오셨습니다.

어제 날씨가 따뜻해서 옷을 가볍게 입고 갔던 저는 2시간이 넘게 추위에 떨면서 배가 고팠습니다. 결국 졸업축하 떡을 짜르면서 축하샴페인을 터뜨리는 것으로 졸업식은 끝이 났습니다. 많은 축하객들은 어느새 자리를 뜨고 없더군요. 그 이후 졸업생들은 교실로 돌아가서 다시 한번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졸업앨범을 받는 절차를 거쳐 무려 2시간 30분이 넘어선 오후 1시 30분이 되어서야 제 아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졸업식을 빗대어 하는 그 많은 성인들의 허례와 허식을 이제는 줄일 때가 되지 않았을까요? 그야말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인이 되고자 하는 아이들, 바로 졸업식의 주인공들에게 도움이 되는 졸업식을 기대해 봅니다.(2007.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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